게임 끝나고 기록 남겨본 사람 있어요? 저만 이런 거 하나요 ㅋㅋ 작성자 정보 바카라오빠작성 작성일 26/06/09 14:51 컨텐츠 정보 1 조회 목록 글수정 글삭제 본문 오늘 비가 진짜 하루 종일 오네요. 창밖에 빗소리 들으면서 딱히 할 것도 없어서 오랜만에 생각 정리할 겸 글 써봐요.오늘 오전에 오랫동안 묵혀뒀던 게임을 하나 클리어했어요. RPG인데 거의 40시간 넘게 잡아먹은 게임이었거든요. 엔딩 크레딧 다 올라가고 타이틀 화면으로 돌아왔을 때, 뭔가 이상하게 허전한 느낌 있잖아요. 그 허전함이 싫어서 저는 그냥 바로 노트 꺼내서 기록을 남겼어요.처음에는 그냥 플레이 시간이랑 클리어 날짜만 적었어요. 근데 쓰다 보니까 그게 늘어나더라고요.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 중간에 막혔던 보스, 내가 선택했던 루트, 생각보다 별로였던 부분까지. 어느새 노트 두 페이지가 꽉 찼어요.처음에는 이게 좀 유난스러운 짓 같다고 생각했어요. 게임은 게임이고, 끝나면 끝난 거지 뭘 또 정리해, 싶었거든요. 근데 막상 써놓고 나서 몇 달 뒤에 다시 읽어보면 그게 진짜 재밌어요. 그 게임 하던 당시에 제가 어떤 상황이었는지, 무슨 생각 하면서 플레이했는지 같이 떠오르거든요.2026년 지금은 게임 자체에 플레이 기록이나 도전과제 시스템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굳이 따로 기록을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저도 그냥 스팀 뱃지나 업적 화면 보는 게 기록의 전부인 시절이 있었어요. 근데 그건 뭔가 데이터는 남는데 내 감정은 안 남더라고요. 숫자랑 퍼센트만 있고.그래서 언젠가부터 방식이 좀 바뀌었어요. 게임 다이어리라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 스마트폰 메모 앱이든 종이 노트든 그냥 짧게라도 남기는 습관이 생긴 거예요. 매번 긴 글을 쓰는 건 아니고요. 어떤 게임은 진짜 한 줄이에요. "재밌었는데 엔딩이 좀 아쉬웠다." 그게 다일 때도 있어요.근데 그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쌓이면 꽤 묘한 기분이 나요. 어, 내가 이 게임을 3년 전에 했구나. 그때 야근 많이 하던 시기였는데 이걸 어떻게 했지? 하면서 그 시절이 갑자기 눈앞에 펼쳐지는 느낌이랄까요.단점도 있어요. 솔직히 말하면 기록 남기려고 결심하고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게 귀찮을 때가 훨씬 많아요. 게임 끝나고 피곤하면 그냥 자고 싶잖아요. 그래서 나중에 기억 흐릿해진 채로 대충 쓰다가 "뭔가 재밌었던 것 같은데"라고만 적고 끝낸 것들도 수두룩해요. 그게 좀 아쉽긴 해요.혹시 여러분도 이런 거 해보신 적 있어요? 아니면 게임 끝나면 그냥 바로 다음 게임으로 넘어가는 타입인가요? 저는 요즘 이게 게임을 더 오래 기억하게 해주는 것 같아서 계속하고 있긴 한데, 가끔은 이게 또 일처럼 느껴질 때도 있어서 어느 정도가 적당한 건지 모르겠어요.비도 오고 심심해서 그냥 혼잣말 한 거예요. 비슷하게 해보신 분 있으면 어떻게 기록하는지 궁금해서요 ㅎㅎ 0 추천
오늘 비가 진짜 하루 종일 오네요. 창밖에 빗소리 들으면서 딱히 할 것도 없어서 오랜만에 생각 정리할 겸 글 써봐요.오늘 오전에 오랫동안 묵혀뒀던 게임을 하나 클리어했어요. RPG인데 거의 40시간 넘게 잡아먹은 게임이었거든요. 엔딩 크레딧 다 올라가고 타이틀 화면으로 돌아왔을 때, 뭔가 이상하게 허전한 느낌 있잖아요. 그 허전함이 싫어서 저는 그냥 바로 노트 꺼내서 기록을 남겼어요.처음에는 그냥 플레이 시간이랑 클리어 날짜만 적었어요. 근데 쓰다 보니까 그게 늘어나더라고요.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 중간에 막혔던 보스, 내가 선택했던 루트, 생각보다 별로였던 부분까지. 어느새 노트 두 페이지가 꽉 찼어요.처음에는 이게 좀 유난스러운 짓 같다고 생각했어요. 게임은 게임이고, 끝나면 끝난 거지 뭘 또 정리해, 싶었거든요. 근데 막상 써놓고 나서 몇 달 뒤에 다시 읽어보면 그게 진짜 재밌어요. 그 게임 하던 당시에 제가 어떤 상황이었는지, 무슨 생각 하면서 플레이했는지 같이 떠오르거든요.2026년 지금은 게임 자체에 플레이 기록이나 도전과제 시스템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굳이 따로 기록을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저도 그냥 스팀 뱃지나 업적 화면 보는 게 기록의 전부인 시절이 있었어요. 근데 그건 뭔가 데이터는 남는데 내 감정은 안 남더라고요. 숫자랑 퍼센트만 있고.그래서 언젠가부터 방식이 좀 바뀌었어요. 게임 다이어리라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 스마트폰 메모 앱이든 종이 노트든 그냥 짧게라도 남기는 습관이 생긴 거예요. 매번 긴 글을 쓰는 건 아니고요. 어떤 게임은 진짜 한 줄이에요. "재밌었는데 엔딩이 좀 아쉬웠다." 그게 다일 때도 있어요.근데 그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쌓이면 꽤 묘한 기분이 나요. 어, 내가 이 게임을 3년 전에 했구나. 그때 야근 많이 하던 시기였는데 이걸 어떻게 했지? 하면서 그 시절이 갑자기 눈앞에 펼쳐지는 느낌이랄까요.단점도 있어요. 솔직히 말하면 기록 남기려고 결심하고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게 귀찮을 때가 훨씬 많아요. 게임 끝나고 피곤하면 그냥 자고 싶잖아요. 그래서 나중에 기억 흐릿해진 채로 대충 쓰다가 "뭔가 재밌었던 것 같은데"라고만 적고 끝낸 것들도 수두룩해요. 그게 좀 아쉽긴 해요.혹시 여러분도 이런 거 해보신 적 있어요? 아니면 게임 끝나면 그냥 바로 다음 게임으로 넘어가는 타입인가요? 저는 요즘 이게 게임을 더 오래 기억하게 해주는 것 같아서 계속하고 있긴 한데, 가끔은 이게 또 일처럼 느껴질 때도 있어서 어느 정도가 적당한 건지 모르겠어요.비도 오고 심심해서 그냥 혼잣말 한 거예요. 비슷하게 해보신 분 있으면 어떻게 기록하는지 궁금해서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