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너스 받으려다 약관 읽다가 머리만 아팠던 밤 작성자 정보 블랙잭제왕작성 작성일 26/06/20 16:21 컨텐츠 정보 1 조회 목록 본문 오늘 카페 마감하고 의자 정리하다가 문득 며칠 전 일이 생각나서 끄적여봐요. 손님 다 빠지고 혼자 남은 가게에서 멍하니 있다 보면 별 생각이 다 들거든요.사실 별거 아닌데, 얼마 전에 어떤 앱인가 사이트에서 가입하면 보너스를 준다길래 그냥 호기심에 눌러봤어요. 평소엔 이런 거 잘 안 하는데 그날따라 마감이 일찍 끝나서 시간이 좀 남았거든요. '받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 이런 가벼운 마음이었죠.근데 받으려고 보니까 조건이 줄줄 달려 있더라고요. 처음엔 '뭐 다들 그렇지' 하고 넘기려 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은 거예요.'보너스 금액의 몇 배를 사용해야 출금 가능' 이런 문장이 있었는데, 그 '몇 배'라는 게 보너스만 기준인지 내가 넣은 돈까지 합친 기준인지가 영 애매하더라고요. 분명 한글인데 읽고 나면 이해가 안 되는 그 기분 아세요? 약관이 딱 그래요.게다가 '유효기간 내', '특정 항목 제외' 이런 단서들이 중간중간 껴 있어서, 결국 한 문장 읽고 위로 다시 올라가서 또 읽고를 반복했어요. 커피 내릴 때보다 더 집중한 것 같아요. 좀 웃기죠.처음엔 '내가 이걸 왜 이렇게 진지하게 보고 있지' 싶어서 그냥 닫으려고 했어요. 근데 또 어영부영 받았다가 나중에 못 빼면 그게 더 짜증날 것 같아서 끝까지 읽어봤거든요. 결론은... 솔직히 아직도 정확히 이해 못 했어요.그래서 그냥 안 받기로 했어요. 이해가 안 되는 조건에 내 돈이 묶이는 게 영 찜찜하더라고요. 어차피 큰 금액도 아니었고요.근데 정리하면서 드는 생각이, 이런 약관들이 일부러 이렇게 어렵게 써놓은 걸까 하는 거였어요. 카페에서 쿠폰 줄 때도 '열 잔에 한 잔 무료' 이렇게 딱 떨어지게 적잖아요. 근데 왜 어떤 곳들은 읽는 사람이 헷갈리게 만들어 놨을까. 헷갈리게 해야 끝까지 안 읽고 그냥 넘어가니까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혹시 여러분도 이런 적 있으세요? 분명 좋은 조건이라고 크게 써놨는데, 작은 글씨 약관 읽다가 결국 포기한 경험이요. 아니면 끝까지 다 이해하고 잘 챙겨 받으시는 분들도 계신가요? 그런 분들은 무슨 비결이 있는 건지 진짜 궁금해요.마감하고 피곤한데 괜히 옛날 생각나서 길게 적었네요. 다들 작은 글씨 조심하시고, 이해 안 되면 그냥 안 하는 것도 방법인 것 같아요. 적어도 제 경우엔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0 추천
오늘 카페 마감하고 의자 정리하다가 문득 며칠 전 일이 생각나서 끄적여봐요. 손님 다 빠지고 혼자 남은 가게에서 멍하니 있다 보면 별 생각이 다 들거든요.사실 별거 아닌데, 얼마 전에 어떤 앱인가 사이트에서 가입하면 보너스를 준다길래 그냥 호기심에 눌러봤어요. 평소엔 이런 거 잘 안 하는데 그날따라 마감이 일찍 끝나서 시간이 좀 남았거든요. '받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 이런 가벼운 마음이었죠.근데 받으려고 보니까 조건이 줄줄 달려 있더라고요. 처음엔 '뭐 다들 그렇지' 하고 넘기려 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은 거예요.'보너스 금액의 몇 배를 사용해야 출금 가능' 이런 문장이 있었는데, 그 '몇 배'라는 게 보너스만 기준인지 내가 넣은 돈까지 합친 기준인지가 영 애매하더라고요. 분명 한글인데 읽고 나면 이해가 안 되는 그 기분 아세요? 약관이 딱 그래요.게다가 '유효기간 내', '특정 항목 제외' 이런 단서들이 중간중간 껴 있어서, 결국 한 문장 읽고 위로 다시 올라가서 또 읽고를 반복했어요. 커피 내릴 때보다 더 집중한 것 같아요. 좀 웃기죠.처음엔 '내가 이걸 왜 이렇게 진지하게 보고 있지' 싶어서 그냥 닫으려고 했어요. 근데 또 어영부영 받았다가 나중에 못 빼면 그게 더 짜증날 것 같아서 끝까지 읽어봤거든요. 결론은... 솔직히 아직도 정확히 이해 못 했어요.그래서 그냥 안 받기로 했어요. 이해가 안 되는 조건에 내 돈이 묶이는 게 영 찜찜하더라고요. 어차피 큰 금액도 아니었고요.근데 정리하면서 드는 생각이, 이런 약관들이 일부러 이렇게 어렵게 써놓은 걸까 하는 거였어요. 카페에서 쿠폰 줄 때도 '열 잔에 한 잔 무료' 이렇게 딱 떨어지게 적잖아요. 근데 왜 어떤 곳들은 읽는 사람이 헷갈리게 만들어 놨을까. 헷갈리게 해야 끝까지 안 읽고 그냥 넘어가니까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혹시 여러분도 이런 적 있으세요? 분명 좋은 조건이라고 크게 써놨는데, 작은 글씨 약관 읽다가 결국 포기한 경험이요. 아니면 끝까지 다 이해하고 잘 챙겨 받으시는 분들도 계신가요? 그런 분들은 무슨 비결이 있는 건지 진짜 궁금해요.마감하고 피곤한데 괜히 옛날 생각나서 길게 적었네요. 다들 작은 글씨 조심하시고, 이해 안 되면 그냥 안 하는 것도 방법인 것 같아요. 적어도 제 경우엔 마음이 편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