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룸 30분 기다렸더니 쿠폰 주던데, 이거 받는 게 맞나 고민됨 작성자 정보 루넷도사작성 작성일 26/06/23 09:02 컨텐츠 정보 3 조회 목록 본문 오늘 좀 어이없는 일이 있었어요. 별거 아닌데 자꾸 머릿속에 맴돌아서 그냥 여기다 풀어봅니다.저녁에 동생이랑 둘이 약속 잡고 어떤 가게 갔거든요. 미리 예약까지 했고, 시간 맞춰서 도착했는데 자리가 안 났다는 거예요. 앞 팀이 안 빠졌다나 뭐라나. 그래서 입구에서 그냥 멀뚱멀뚱 서서 기다렸어요. 처음엔 뭐 5분 10분이야 그럴 수 있지, 하고 핸드폰 보면서 버텼죠.근데 이게 점점 길어지는 거예요. 15분 지나니까 슬슬 짜증이 올라오고, 동생은 옆에서 "그냥 다른 데 갈까" 이러고. 저는 또 여기 메뉴 먹고 싶어서 온 거라 좀 더 참아보자 했어요. 결국 진짜 딱 30분 만에 자리 안내를 받았네요.자리 앉으니까 직원분이 미안하다면서 다음에 쓸 수 있는 쿠폰을 하나 주더라고요. 음료 무료인가, 뭐 그런 거였어요. 정확한 금액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아무튼 작은 거.여기서 제 안에서 좀 갈렸어요.한쪽에서는 '아니 30분이나 세워놨으면 이 정도는 당연한 거 아냐?' 싶었고요. 또 한쪽에서는 '그래도 이렇게 챙겨주는 가게가 어디 있어, 받는 게 맞지' 싶더라고요. 묘하게 받으면서도 마음이 편하지가 않았어요. 뭔가 내 기다린 시간을 이 쿠폰 한 장으로 퉁치는 느낌? 그런 게 살짝 들었거든요.동생은 또 생각이 달랐어요. "받을 거면 기분 좋게 받고, 싫으면 깔끔하게 안 받으면 되지 뭘 그렇게 고민하냐"고. 듣고 보니 맞는 말 같기도 하고.근데 저는 원래 이런 데서 좀 쪼잔하게 생각이 많은 편이에요. 쿠폰 받으면 또 그 가게 다시 가야 쓸 수 있잖아요. 그럼 결국 또 매출 올려주러 가는 거 아닌가 싶고. 그렇다고 안 받자니 내가 손해 본 30분이 그냥 공중에 날아가는 느낌이고.그날은 결국 받긴 받았어요. 동생이 "안 받으면 직원 입장만 곤란해진다"고 해서. 근데 집에 와서까지 이 생각이 안 떠나는 게 좀 웃기더라고요. 쿠폰 한 장이 뭐라고.혹시 여러분은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하세요? 오래 기다리게 했다고 가게에서 작은 보상 주면 그냥 기분 좋게 받는 편인가요, 아니면 '이걸로 됐다 치자는 거냐' 싶어서 좀 떨떠름한 편인가요?그리고 솔직히 궁금한 게, 30분 정도 기다린 거면 보상받는 게 당연하다고 보세요? 아니면 예약 안 지켜진 거야 가게도 사정 있을 수 있으니 그러려니 하는 게 맞다고 보세요? 저는 아직도 답을 못 내렸어요.별것도 아닌 일로 길게 썼네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어떻게 처리했는지 진짜 궁금합니다. 0 추천
오늘 좀 어이없는 일이 있었어요. 별거 아닌데 자꾸 머릿속에 맴돌아서 그냥 여기다 풀어봅니다.저녁에 동생이랑 둘이 약속 잡고 어떤 가게 갔거든요. 미리 예약까지 했고, 시간 맞춰서 도착했는데 자리가 안 났다는 거예요. 앞 팀이 안 빠졌다나 뭐라나. 그래서 입구에서 그냥 멀뚱멀뚱 서서 기다렸어요. 처음엔 뭐 5분 10분이야 그럴 수 있지, 하고 핸드폰 보면서 버텼죠.근데 이게 점점 길어지는 거예요. 15분 지나니까 슬슬 짜증이 올라오고, 동생은 옆에서 "그냥 다른 데 갈까" 이러고. 저는 또 여기 메뉴 먹고 싶어서 온 거라 좀 더 참아보자 했어요. 결국 진짜 딱 30분 만에 자리 안내를 받았네요.자리 앉으니까 직원분이 미안하다면서 다음에 쓸 수 있는 쿠폰을 하나 주더라고요. 음료 무료인가, 뭐 그런 거였어요. 정확한 금액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아무튼 작은 거.여기서 제 안에서 좀 갈렸어요.한쪽에서는 '아니 30분이나 세워놨으면 이 정도는 당연한 거 아냐?' 싶었고요. 또 한쪽에서는 '그래도 이렇게 챙겨주는 가게가 어디 있어, 받는 게 맞지' 싶더라고요. 묘하게 받으면서도 마음이 편하지가 않았어요. 뭔가 내 기다린 시간을 이 쿠폰 한 장으로 퉁치는 느낌? 그런 게 살짝 들었거든요.동생은 또 생각이 달랐어요. "받을 거면 기분 좋게 받고, 싫으면 깔끔하게 안 받으면 되지 뭘 그렇게 고민하냐"고. 듣고 보니 맞는 말 같기도 하고.근데 저는 원래 이런 데서 좀 쪼잔하게 생각이 많은 편이에요. 쿠폰 받으면 또 그 가게 다시 가야 쓸 수 있잖아요. 그럼 결국 또 매출 올려주러 가는 거 아닌가 싶고. 그렇다고 안 받자니 내가 손해 본 30분이 그냥 공중에 날아가는 느낌이고.그날은 결국 받긴 받았어요. 동생이 "안 받으면 직원 입장만 곤란해진다"고 해서. 근데 집에 와서까지 이 생각이 안 떠나는 게 좀 웃기더라고요. 쿠폰 한 장이 뭐라고.혹시 여러분은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하세요? 오래 기다리게 했다고 가게에서 작은 보상 주면 그냥 기분 좋게 받는 편인가요, 아니면 '이걸로 됐다 치자는 거냐' 싶어서 좀 떨떠름한 편인가요?그리고 솔직히 궁금한 게, 30분 정도 기다린 거면 보상받는 게 당연하다고 보세요? 아니면 예약 안 지켜진 거야 가게도 사정 있을 수 있으니 그러려니 하는 게 맞다고 보세요? 저는 아직도 답을 못 내렸어요.별것도 아닌 일로 길게 썼네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어떻게 처리했는지 진짜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