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커피 사러 갔다가 줄이 길게 늘어서서 폰을 꺼냈다.

벳위즈 앱 들어가서 현재 한도창을 확인하고 있는데 뒤에 서 있던 아저씨가 화면을 힐끔 보더니 "요즘 그쪽 한도 잘 풀리나?" 하면서 말을 걸어오더라.

처음엔 완전 당황해서 대충 대답했는데 대화가 생각보다 길어졌다. 커피 나올 때까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게 됐어.

집에 와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좀 불편하더라고. 공공장소에서 그런 걸 확인하는 게 습관이 된 건 아닌가 싶어서.

모두가 도박이나 베팅 얘기는 절대 밖에서 하면 안 된다고 하지만 실제로 이렇게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지니까 나도 모르게 더 관심이 가는 것 같았다.

작년에는 한도창 제대로 안 보고 충동 베팅했다가 꽤 큰 손해를 본 적이 있는데 그 후로 한도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그게 도움이 되는 건지 아니면 더 빠져드는 건지 모르겠음.

이에 대해 그냥 가벼운 잡담일 뿐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대화가 또 베팅 욕구를 자극하는 건 아닌지 계속 마음에 걸린다.

틀릴 수도 있지만 이게 내 결론이다. 본질은 하나다. 결국 자기 자신을 얼마나 잘 통제하느냐가 전부라는 거다.

너네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 앱은 아예 안 켜고 기다리나, 아니면 대화에 응하나? 비슷한 경험 있는 사람들 댓글로 좀 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