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부 지방 내려가는 KTX 안에서 이체 한도 늘리려다 식은땀 흘린 썰 작성자 정보 마틴삼촌작성 작성일 26/08/05 10:33 컨텐츠 정보 3 조회 목록 본문 매주 금요일 저녁만 되면 서울역은 정말 아수라장이 따로 없네요. 오늘도 겨우 KTX 타고 지방 내려가는 길입니다. 주말부부 생활도 이제 꽤 연차가 쌓였는데도 금요일 퇴근길 기차 타는 건 매번 적응이 안 돼요.기차 좌석에 앉아서 멍하니 가는데 갑자기 아내가 톡으로 급하게 돈 보낼 데가 있다고 이체 한도 좀 올려달라고 하더라고요. 마침 오늘이 급한 결제 건이 있었나 본데, 제 주거래 은행 앱 한도가 걸려있었던 모양입니다.기차 안에서 폰으로 은행 앱 켜서 비대면 한도 재설정을 시도해봤습니다.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굳이 은행 안 가도 폰으로 신분증 찍고 얼굴 인증하면 바로 된다고 하잖아요? 2026년인데 설마 안 되겠어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광명 지나서 오송 가기 전까지 터널이 엄청 많잖아요. 신분증 촬영하려고 카메라 켰는데 터널 들어가면서 갑자기 어두워지고 네트워크 끊김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화면에 네트워크 연결이 불안정하다는 안내창만 계속 뜨더라고요.게다가 얼굴 인식 단계가 진짜 난관이었습니다. 기차 안 조명이 애매하기도 하고, 터널을 지날 때마다 창가에 빛이 번쩍거려서 본인 인증이 계속 실패했습니다. 옆자리 사람 눈치도 보이는데 폰을 얼굴에 바짝 대고 요리조리 각도를 맞추고 있으니, 기차 안에서 셀카 수백 장 찍는 이상한 사람처럼 보였을 것 같아요.보안 정책 때문인지 한도 변경할 때 GPS 위치 정보를 확인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달리는 기차 안이라 그런지 내 위치가 실시간으로 계속 바뀌니까 은행 보안 시스템이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감지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순식간에 지역이 바뀌니까요. 확실하진 않지만 기차가 잠시 멈췄을 때 시도하는 게 나았으려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결국 몇 번을 실패하다가 기차가 역에 잠시 정차했을 때 겨우겨우 신분증 인식과 얼굴 인증을 성공해서 한도 재설정을 마쳤습니다. 진짜 손에 땀이 흥건해지더라고요.주말부부 동지분들 혹시 기차 타고 이동 중에 급하게 은행 한도 늘리거나 중요한 금융 업무 보실 일 있으면, 터널 구간은 피하시고 기차가 역에 정차했을 때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안 그러면 저처럼 기차 안에서 엄청 고생하실지도 모릅니다. 다들 이번 주말도 편안하게 보내세요. 0 추천
매주 금요일 저녁만 되면 서울역은 정말 아수라장이 따로 없네요. 오늘도 겨우 KTX 타고 지방 내려가는 길입니다. 주말부부 생활도 이제 꽤 연차가 쌓였는데도 금요일 퇴근길 기차 타는 건 매번 적응이 안 돼요.기차 좌석에 앉아서 멍하니 가는데 갑자기 아내가 톡으로 급하게 돈 보낼 데가 있다고 이체 한도 좀 올려달라고 하더라고요. 마침 오늘이 급한 결제 건이 있었나 본데, 제 주거래 은행 앱 한도가 걸려있었던 모양입니다.기차 안에서 폰으로 은행 앱 켜서 비대면 한도 재설정을 시도해봤습니다.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굳이 은행 안 가도 폰으로 신분증 찍고 얼굴 인증하면 바로 된다고 하잖아요? 2026년인데 설마 안 되겠어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광명 지나서 오송 가기 전까지 터널이 엄청 많잖아요. 신분증 촬영하려고 카메라 켰는데 터널 들어가면서 갑자기 어두워지고 네트워크 끊김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화면에 네트워크 연결이 불안정하다는 안내창만 계속 뜨더라고요.게다가 얼굴 인식 단계가 진짜 난관이었습니다. 기차 안 조명이 애매하기도 하고, 터널을 지날 때마다 창가에 빛이 번쩍거려서 본인 인증이 계속 실패했습니다. 옆자리 사람 눈치도 보이는데 폰을 얼굴에 바짝 대고 요리조리 각도를 맞추고 있으니, 기차 안에서 셀카 수백 장 찍는 이상한 사람처럼 보였을 것 같아요.보안 정책 때문인지 한도 변경할 때 GPS 위치 정보를 확인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달리는 기차 안이라 그런지 내 위치가 실시간으로 계속 바뀌니까 은행 보안 시스템이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감지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순식간에 지역이 바뀌니까요. 확실하진 않지만 기차가 잠시 멈췄을 때 시도하는 게 나았으려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결국 몇 번을 실패하다가 기차가 역에 잠시 정차했을 때 겨우겨우 신분증 인식과 얼굴 인증을 성공해서 한도 재설정을 마쳤습니다. 진짜 손에 땀이 흥건해지더라고요.주말부부 동지분들 혹시 기차 타고 이동 중에 급하게 은행 한도 늘리거나 중요한 금융 업무 보실 일 있으면, 터널 구간은 피하시고 기차가 역에 정차했을 때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안 그러면 저처럼 기차 안에서 엄청 고생하실지도 모릅니다. 다들 이번 주말도 편안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