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공 수업 들으면서 교수님이 혈액순환이랑 장시간 앉아 있을 때의 건강 영향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머릿속으로는 다른 생각만 가득했네요. 당장 다음 주말에 4시간짜리 원정버스를 타고 멀리 내려가야 하거든요.

편도 4시간 버스 이동은 진짜 갈 때마다 적응이 안 되는 것 같아요. 거의 해외여행 가는 비행기 타는 수준의 피로도잖아요. 비행기에서는 기내 스트레칭 비디오도 보여주고 틈틈이 통로 걷기라도 하는데, 좁고 흔들리는 고속버스 안에서는 그게 참 쉽지 않더라고요. 까딱 잘못 움직였다가 옆 사람한테 민폐 끼칠까 봐 조심스럽기도 하고요.

게다가 이번에는 챙겨갈 짐도 좀 많거든요. 가방에 소중한 게임 칩이랑 개인 장비들, 그러니까 흔들림에 약한 칩쉘프 같은 것들을 잘 고정해서 가야 하는데 버스 짐칸에 넣자니 불안하고 품에 안고 가자니 무릎 공간이 더 좁아질 것 같아 걱정입니다. 좁은 버스 좌석에서 4시간 동안 칩쉘프 안고 스트레칭도 못 한 채로 버틸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온몸이 찌푸둥해지는 기분이에요.

처음엔 그냥 대충 자면서 가면 되겠지 싶었는데, 지난번에 한번 다녀왔을 때 내릴 때쯤 되니까 허리랑 목이 너무 뻐근해서 정작 목적지 도착해서는 제대로 집중을 못 했거든요. 혹시 장거리 원정버스 자주 타시는 분들은 버스 안에서 어떤 식으로 몸을 푸시나요?

기내 스트레칭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좁은 버스 좌석에서 눈치 안 보고 할 수 있는 미세한 스트레칭 팁이나, 장거리 이동할 때 피로를 덜 수 있는 자기만의 꿀템 같은 게 있다면 슬쩍 공유해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들 원정 갈 때 버스 안에서 보통 뭐 하면서 시간 보내시는지도 궁금하네요.